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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1일 금요일

파워레인저스:더 비기닝, 영화 상세리뷰(스포 포함)


 본 리뷰는 작중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간단한 감상만을 원하시는 분은 바로 아래의 감상후기의 링크된 글을 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파워레인저스 간단후기:


 "파워 레인저스: 더 비기닝"은 미국의 '마이틴 몰핀 파워레인저 시즌1'의 리부트 영화입니다. 전체적으로 액션과 지구를 구하자는 내용보다는 비기닝이라는 이름답게 10대청년들이 파워레인저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는 느낌입니다.
   원작팬들을 노린 팬서비스로 꽉꽉 차 있는 좋은 영화지만 영화로서 재미는 다른 영화에 한참 떨어지는 점이 아쉬운 점입니다.


 장점: 
- 트리니(옐로) 복장도 그렇고 세세한 점에도 원작 팬들을 배려한 요소가 산재.
(지오 크리스탈포함해서 토미 올리버의 언급이나 대사에도 원작을 의식한 대사가 있음.)
- 합체 전의 분리된 조드(로봇)들의 매끄러운 cg움직임.
- 물속 전투후 착지씬이나 조드들 출격할 때 "고고!파워레인저"하는 원작 OST가 나오는 부분이나 메가조드(합체로봇)가 레슬링 기술을 쓰는 등 괜찮은 전투씬 일부 포함.
- 2편이 엄청 기대됨. (전 2편나오면 꼭 극장에서 볼 겁니다.)

 단점:
- 판타스틱4리부트처럼 영화 '크로니클'의 분위기를 따라했는데 초반의 무거운 내용, 낮게 깔리는 음악 등이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해야될 영화와 따로 놈.
(초,중반과 후반은 완전히 다른 영화라 봐도 될 정도로 융합이 안 되고, 초중반의 어설프게 틴에이저 영화인 듯이 던졌던 떡밥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고 별개로 후반내용이 전개됨.
 즉, 스토리와 내용전개, 연출이 많이 아쉬움. )
- 리타의 카리스마 부족.
(마을 하나도 점령하지 못한 것도 그렇고 허무한 퇴장도 그렇지만 전개나 내용상으로 리타의 원맨쇼라서 더 무섭거나 카리스마를 뿜어야 되는 리타가 영화 중반까지는 파워레인저들 개인에게 집중하는 내용이랑 거기에 맞춘 음악때문에 분위기를 많이 깍아 먹어서 다른 영화의 다스베이더나 로키급의 인상이 전혀 안 남음.)
- 영화 대사 번역이 원본대사의 의도를 왜곡하는 의역이 많음.(특히 리타)
- 매끄럽지 못한 메가조드 합체 과정과 너무 허무한 합체. (차라리 트랜스포머에서 비행기 파편 날아와서 옵대장이랑 합체하는 게 더 매끄럽고 좋은 합체씬이었을 정도.)
- 멋대가리 없는 메가조드의 몸통 디자인
- 장점에서 언급한 부분빼고 타영화에 비해 너무나 재미가 없는 전투씬.


 솔직히 영화 초반에 조던의 팀이 사망하고 파워레인저들이 다 죽는 모습은 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혀 주었습니다. 정말로 멋진 인트로라고 생각했거든요.

 다만 거기에 비해 뒤로 갈수록 재미가 없어집니다. 뭔가 많이 다루고 싶었는데 제대로 다룬 것은 없고 알맹이가 없는 쓰레기 각본인데다가 초중반에 무거운 틴에이저 영화처럼 전개하니 영화가 미친듯이 신나거나 머리를 비우는 액션영화처럼 재밌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무거운 전개를 한 것치곤 감동적인 내용이나 뭔가 괜찮은 깊은 내용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결국 후반은 킬링타임 액션영화나 블록버스터영화처럼 치고박는 걸 부담없이 감상하는 전개로 가는데 1시간이상 지루한 내용을 전개한 것치곤 최악의 흐름이죠.
(그렇다고 그 모든 것을 채울만큼 전투씬이 아주 시원하거나 미친듯이 재밌는 것도 아닌 건 덤.)

 미국판 마이티몰핀 파워레인저 시즌1의 팬이라면 정말 한번쯤은 봐야 될 명작영화입니다만 파워레인저에 대해 잘 모른다면 차라리 곧 개봉할 '가디언 오브 갤럭시2'를 보는 게 100배, 1000배는 더 재밌을 겁니다.

 이 영화는 팬서비스가 충만해서 좋지만 그것마저 빼면 그린랜턴, 판타스틱4 리부트급의 스토리라인과 스토리연출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미 정도에서도 판타스틱4 리부트나 그린랜턴보다 약간 나은 정도.

 그나마 괜찮은 것은 단편 영화의 1편으로서는 별로지만 시리즈물의 1편으로서는 괜찮아서 장점에서도 언급했듯이 2편이 엄청 기대된다는 점입니다.